관상 읽는 법 안내
관상이 무엇이고, 문헌이 얼굴을 어떻게 나눴고, 이 앱이 그중 무엇을 어떻게 다루는지 적었습니다. 사진 없이 읽어도 되는 글입니다.
관상이란 무엇인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관상을 상을 보아 운명재수를 판단하고 흉사를 예방하려는 점법이라고 정의합니다. 점법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사전 스스로 이것을 점의 한 갈래로 분류하고 있고, 사람의 성격이나 능력을 알아내는 과학으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같은 사전은 중국의 관상학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시기를 7세기 초 신라 선덕여왕 때로 짐작한다고 적습니다. 짐작한다는 말도 사전이 쓴 그대로입니다. 그 뒤 고려와 조선을 지나며 승려와 민간 양쪽에 전승이 이어졌다는 서술이 따라옵니다.
문헌의 계보는 마의상법과 달마상법을 두 축으로 두고, 그 밖에 수경집과 신상전편 같은 책을 듭니다. 이 앱은 그중 신상전편의 전자 원문과 백과사전 두 항목만 인용합니다. 나머지는 글자 데이터를 구하지 못했거나 저작권이 살아 있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문헌이 얼굴을 나눈 틀
백과사전은 얼굴을 보는 틀로 오관과 육부와 삼재와 삼정과 오성과 육요와 오악과 사독과 십이궁과 사학당과 팔학당을 나란히 듭니다. 열한 가지입니다. 하나의 통일된 체계가 아니라 여러 갈래가 겹쳐 전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앱은 그중 셋만 다룹니다. 삼정은 얼굴을 위아래로 셋으로 나눈 구간이고, 오악은 이마와 코와 턱과 두 광대뼈를 다섯 산에 견준 이름이며, 십이궁은 얼굴의 열두 자리에 각각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셋을 고른 이유는 자리가 분명해서 얼굴 사진에서 가리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정의 경계는 신상전편이 이렇게 적습니다. 머리카락 경계에서 두 눈썹 사이까지가 상정, 두 눈썹 사이에서 코까지가 중정, 코 아래 인중에서 턱까지가 하정입니다. 같은 책이 다른 책을 인용해 조금 다른 경계도 함께 적어 두었는데, 이 앱은 앞의 정의를 씁니다.
십이궁의 자리는 신상전편의 각 궁 첫 문장이 알려 줍니다. 명궁은 두 눈썹 사이이고 재백궁은 코이며 형제궁은 두 눈썹, 전택궁은 두 눈, 남녀궁은 눈 아래, 노복궁은 턱, 처첩궁은 눈꼬리 바깥, 질액궁은 산근, 천이궁은 눈썹 끝 쪽, 관록궁은 이마 한가운데, 복덕궁은 천창, 상모궁은 오악과 삼정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자리 사전 열기이 앱이 실제로 하는 일
사진을 한 장 고르면 브라우저가 얼굴에서 478개의 점을 찾습니다. 그 점으로 하는 일은 두 가지뿐입니다. 첫째로 삼정의 경계 세 곳을 찾아 각 구간이 얼굴 높이의 몇 퍼센트인지 계산하고, 둘째로 문헌이 말한 자리들이 이 얼굴의 어디인지 좌표를 잡아 윤곽 그림에 찍습니다.
가로 길이도 몇 개 잽니다. 광대 사이와 턱선과 두 눈 사이와 눈과 코 날개와 입과 눈썹입니다. 전부 얼굴 너비로 나눈 값으로만 적습니다. 밀리미터로 적으면 렌즈까지의 거리를 아는 것처럼 들리는데 우리는 그것을 모릅니다.
여기에 기준선은 없습니다. 이상적인 비율도, 평균 얼굴도, 황금비도 이 앱의 코드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벗어났다는 말이 나올 수 없고, 점수나 등급이나 순위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견주는 화면도 없습니다.
얼굴 점을 못 찾으면 못 찾았다고 말하고 멈춥니다. 얼굴이 둘 이상 보여도 어느 쪽인지 우리가 고르지 않고 멈춥니다. 사진 한 장에서 억지로 결과를 뽑는 쪽이 화면은 매끄럽지만 그건 없는 확신을 파는 일입니다.
얼굴을 읽는 프로그램은 우리 서버에 직접 두었습니다. 바깥 주소를 부르는 스크립트가 하나도 없고, 브라우저 보안 정책이 우리 주소 밖으로 나가는 통신을 아예 막습니다. 우리가 쓰는 라이브러리 안에는 사용 통계를 구글로 보내는 코드가 들어 있는데, 그 정책이 그것도 막습니다.
얼굴 읽기 열기사진을 고르는 요령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잘 읽힙니다. 고개가 돌아가 있으면 가로 비율이, 숙이고 있으면 세로 비율이 실제와 달라집니다. 이 앱은 좌우로 기울어진 것만 펴서 계산하고, 돌아가거나 숙인 것은 펴지 못합니다.
밝고 그늘이 적은 사진이 좋습니다. 앞머리가 이마를 덮으면 이마 끝을 잡는 점이 머리카락 쪽으로 밀립니다. 안경테가 굵으면 눈 주변 자리가 가려집니다. 증명사진처럼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이 작게 나온 사진보다 안정적입니다.
같은 사람이 사진을 바꿔 넣으면 수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이 수치는 얼굴의 성질이 아니라 그 사진의 성질에 가깝습니다.
결과를 어떻게 읽으면 좋은가
이 앱의 문장에는 주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문헌이고 하나는 이 앱입니다. 문헌이 주어인 문장은 인용 표시 안에 있고 출처와 확인한 날짜가 붙습니다. 이 앱이 주어인 문장은 자리가 어디인지와 수치가 얼마인지까지만 말합니다. 이 앱은 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문헌의 말에는 길한 것과 흉한 것이 섞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 대목을 골라내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골라내면 문헌을 왜곡하는 것이고, 우리 말로 옮기면 우리가 판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 말을 보는 사람의 얼굴에 적용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출처가 서로 어긋나는 자리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두 광대뼈 중 어느 쪽이 동악인지가 백과사전과 신상전편에서 반대로 적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우리는 확인하지 못했고, 둘 다 싣는 것이 정직한 처리라고 보았습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얼굴을 다루는 일에서 외모에 관한 생각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문헌 자체가 좋고 나쁨으로 가득하고, 읽는 사람은 인용도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술의 주인을 문헌으로 두고, 점수와 등급과 비교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것까지입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사진 고르기 버튼이 안 보이면 얼굴 사진 읽기 스위치가 꺼져 있는 것입니다. 기본이 꺼짐이라 처음 온 사람에게는 항상 꺼져 있습니다.
처음 한 번은 얼굴 점을 찾는 프로그램을 내려받느라 몇 초에서 몇십 초가 걸립니다. 약 15메가바이트이고 우리 서버에서만 받습니다. 두 번째부터는 브라우저가 갖고 있어서 빠릅니다.
얼굴을 못 찾았다고 나오면 사진이 어둡거나 얼굴이 작거나 옆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프로그램이 아예 안 뜬다는 안내가 나오면 그 브라우저가 최신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때도 자리 사전은 전부 읽을 수 있습니다.
결과를 저장하는 자리는 없습니다. 남기려면 화면을 갈무리하세요. 이 앱은 서버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이 브라우저에 남는 것도 스위치를 켰다는 표시 하나뿐입니다.
문헌과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관상(觀相) 항목(집필 조흥윤, 1995년 집필, 2023년 2월 7일 최종수정).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얼굴 항목(집필 조흥윤, 1995년 집필).
- 神相全編(신상전편),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ctext.org) 전자 원문.